합격이 밥먹여주는 세상

<네이버 웹툰'호랭총각'의 한 부분>

졸업작품 때문에 날을 꼬박 새우고
잠깐 틈이 난 사이에
평소 즐겨보던 네이버 웹툰에 들어가
새로나온 웹툰들을 보고 있었다.

근데 그 중 목요일 연재되는
<호랭총각>이라는 만화에서
저런 대사를 발견하고는
왠지 씁쓸한 생각이 들고 말았다.



이례적으로 네이버 댓글란까지
스크롤을 내려서 댓글을 확인해보자

역시 저 부분에 반응하는 사람이 많더라.

"학문이 밥먹여 준답디까? 합격이 밥먹여주지."

학문 쌓는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학문보다는 합격에 목말라 하는 나를 보면
과연 대학이란 곳이 나에겐 단지 '직업교육장'정도밖에 안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점수만을 위한 레포트
통과만을 위한 조별과제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미 이 세상은 학문만으로는 절대 먹고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