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스팸메일인지, 뉴스레터인지...>

오늘 집에 들어와 메일확인을 했는데 무슨 뉴스레터 같은 것이 와 있었다.
난 또 어디서 쓸데없는 메일을 보냈나 하고 클릭을 해 보았는데
생전 처음보는 사이트의 뉴스레터였다.
난 내가 가입해서 메일주소를 적어넣은 사이트는 스팸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쨌거나 내가 가입하고 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했으니까)
'내가 이런데도 가입을 했었나?'하고
링크를 눌러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서 로그인을 해보았다.
없는 사용자란다.(당연히)
혹시나 해서 회원가입조회를 해보았다.
가입한 적이 없단다.(당연히)
그러면 그렇지 하고 바로 메일 창으로 돌아와 스팸신고를 해버렸다.

보통 스팸메일이라 하면 뜬금없이 들이대는 음란물이나 대출광고 등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건 요즘 스팸필터 시스템도 발전해 있고, 사람들도 하도 많이 접해와서
'스팸메일'이란걸 바로 인지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 건 쉽게 판단하기 힘들다.
필터시스템도 이런건 스팸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보통 사이트에서 날라오는 뉴스레터란 건 이용자가 회원정보에 메일을 입력해서
보내지는 게 대부분이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가입하지도 않은 사이트에서 뉴스레터를 가장한 메일이 날아온다면?
당근 난 메일수신에 동의한 적이 없으니
(이 메일은 뻔뻔하게도 아래 '메일수신 및 개인정보활용에 동의하셨으므로 발송되었다'는 문구까지 있다)
스팸메일이 맞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드는 의문.
도대체 가입하지도 않은 사이트에서 내 메일주소를 어떻게 알았나?
결국 이 사이트는 불법메일주소 수집도 했다는 소리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이트에 메일주소 수집거부가 붙어있고,
난 스팸에 하도 민감해서 검증된 사이트가 아니면 메일주소를 제대로 쓰지 않으니까.

스팸, 이제는 너무 진화해서 판단하기도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