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한 켠에 다소곳이 진열되어 있는 60만의 영양(?)음료 맛스타>
오늘 바람 쐴 겸해서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바람 쐴 겸'해서 가기에는 너무도 먼 곳이더군요. 지난번에 일이 있어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얼마 안걸리는것 같더니 이번에 갈 땐 멀어 죽는줄 알았습니다.-_-
호수공원이 3호선 정발산 역과 붙어있는 터라 돌아가는 길에 정발산 역으로 들어갔는데,
갈증이 나서 콜라라도 마실까 해서 근처에 있는 음료 자판기를 이용하려고 하는 찰나.
발견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60만의 영양음료. 이거 하나면 까져있던 말년병장도 벌떡 일어난다는(?)...
그 전설의 음료, 맛스타를!
맛스타를 사칭한 다른 짝퉁 음료가 아닐까 해서 진열되어 있는 깡통을 이리저리 확인해 보았지만
절대 짝퉁이라고 의심할 수 없는, 그 맛스타가 확실하더군요.
진품임을 확인하는 순간, 전 주저없이 콜라 대신 맛스타를 골랐습니다.
가격도 착하네요. 콜라가 850원 하는 마당에 6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덜컹 하고 아래 구멍으로 나타난 맛스타는 분명히 예전에 마시던 그 맛스타가 분명했습니다.
얼른 따서 마셔보았죠.
냉장보관되어 있는 맛스타는 첨 마셔보는 거였습니다;(군대에서는 맛스타를 상온보관합니다)
예전의 그 맛! 그 향취! 하지만 예전의 그 양!
몇모금 마시니 없어져버리는 그 양마저도 예전의 맛스타와 똑같은 정품 맛스타였습니다-_-
결국 이걸로는 갈증이 해소가 안되서 콜라를 하나 더 뽑아 마셔야 했죠.
제품 라벨을 확인해보니, 군인공제회 제일식품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단, 국방부 마크가 박혀있는 군용과는 달리 Mplus라는 요상한 마크가 제조자 상표 위치에 박혀있더군요.
같은 공장에서 레플리카 개념으로 생산해서 민간에 판매하는 물건인가 봅니다.
혹시 맛스타가 그리운 예비역이 있으시다면, 맛스타의 정력감퇴 효과를 맛보고 싶은 미필자가 있으시다면
3호선(일산선)정발산역 1번 출구방향 계단 아래에 설치된 자판기로 가셔서 맛스타를 구입하세요!
단돈 6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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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unkenstein